갈 곳 잃은 발걸음


Day+018 @Mary Gates Hall 330Y에서 쓰다



집에 책상이나 식탁만 있으면 진짜 좋을텐데… 계속 바닥에서 하려니까 뭔가 허리가 아작나는 느낌이라 더이상 집에서 뭔가 할 수가 없다. 일단 아침을 먹고 나왔다. 좀 귀찮기도 해서 트레이더 조에서 사둔 냉동 해시브라운과 채소볶음에 달걀 두 개를 스크램블 해서 먹었다.

p01 냉동과 자연의 혼합(?)

날씨가 엄청 좋아서 일단 나와봤다. 비가 많이 오다가 간만에 해가 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광장에 나와서 해를 엄청 쬐고 있었다.

p02 해를 좋아하는 사람들

나는 날씨에 별로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여기에 와서 점점 날씨 민감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뭐 어쨌든 날씨가 굉장히 좋은 건 기분에도 좋다. 비가 오면 왠지 귀찮아서 나가기가 싫으니까…

그러나 좋은 날씨만큼 모든 사람들이 카페에 죽치고 앉아있었다는 것을… 아니 이 사람들은 대체 왜 오피스에서 일을 안 하는건지? 그냥 들어가기가 아쉬워서 계속 가보고 싶었던 Sweet Alchemy에 들러보았다.

p03 카페를 찾아 떠났다가 아이스크림 가게 들렀다

p04 생일파티 같은 맛!

아이스크림 사먹고 H마트 들러서 필요한 걸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곧 스카이프 회의를 해야하니까. 5시 30분부터 시작된 미팅은 7시 30분이 되어서 끝났다. 그 사이에 집이 너무 어두워져서 선생님들이 불 좀 켜라고 했는데, 켤 불이 없어서 슬펐다는 이야기… 얼른 전구가 도착했으면 좋겠다. 느려터진 이케아 같으니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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