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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과 한국 소식
Day+025 @Suzzallo Starbucks에서 기억을 더듬어 쓰다
Day+027 @스튜디오에서 마저 쓰다
외식: Shultzy’s Bar and Grill + Tea Republic
이때만 해도 계속 책상이 없었기 때문에 스튜디오와 캠퍼스를 왔다갔다 하면서 있었다. 게다가 아마 이 날부터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던 것도 같다. 그놈의 생리통. 언제 끝나려나 몰라. 죽어야 끝나겠지. K가 학교 일이 끝났는데 저녁을 같이 먹으면 어떻냐고 해서 만났다. Shultzy’s Bar & Grill라는 집앞 바로 근처에 있는 버거집에 갔다.
스파이시 이탈리안 어쩌구 버거! 진짜 맛있었음
콜라 시켜서 대략 $18 정도였던가? 팁까지 $20 정도 나왔던 듯. 정말 집 코앞이었는데 한 번도 가볼 생각을 못했는데, 꽤나 맛있어서 가끔 버거가 먹고 싶으면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밥먹는 도중에 한국에서 선생님한테 보이스콜이 왔는데, 일단은 밥을 먹어야했기 때문에 여기 시간으로 저녁 10시, 그러니까 한국 오후 2시쯤에 통화를 하기로 했다.
티 리퍼블릭 내부. 약간 한국 같기도 하고…?
밥먹고 시간이 조금 있어서 K와 함께 차를 마시러 카페로 이동.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티 리퍼블릭의 분위기도 좀 느껴보고.
한국으로부터의 소식
선생님한테는 여기에서의 자리(?) 문제와 BK지원 때문에 메일을 드렸었다. 그랬더니 간만에 연락이 왔던 것. 간단하게 여기 상황과 나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소소하게 수다를 떨었다.
별 중요한 내용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게 중요한 시간이다. 여기 오니까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만났던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경험이 꽤나 멀어진 느낌이라서? 사람들이 다 텍스트나 영상으로만 존재하는 느낌?롱디의 가장 큰 어려움이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 한다. 롱디 전문가(?)의 말로는 “날씨가 좋아도, 같이 나가서 있을 수가 없잖아요. 사실상 솔로의 생활과 다름 없어요“ 어쩐지 그 표현이 확 와닿았다. 정말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