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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주말
Day+027 @스튜디오에서 쓰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점심에 B 박사님과 점심을 간단하게 하고, 갖다주신 책상과 모니터를 설치했다. 감사하게도 B 박사님은 손수 분해해서 차에 싣고 오신 책상과 모니터를 빌려주시고, 오렌지까지 주셨다. 그린하우스에서 맛있는 점심도 사주시고.
거의 다 찬조 받은 물품: 책상, 메모보드, 의자, 모니터까지
여기 와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다. 좋은 연구, 열심히 잘 하라고 격려해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느끼는 바가 많기도 하고, 당연히 잘해야된다는 부담도 어느 정도 있다.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뭐 해왔던대로 잘 해보자.
점심 먹고 혼자서 집에서 좋아하는 쿠키와 티(마리아주 프레르)를 식탁에서 먹었다. 이케아에서 $2-3 준 접시 너무너무 맘에 드는 것… 쿠키는 H마트에서 산 한국과자다. 제일 좋아하는 브루느와.
드디어 생긴 식탁에서 제일 좋아하는 티와 쿠키를
대충 완성된 집의 모양새. 언젠가 또 시간나면 랜선 집들이 포스트도 해야지. 대체 언제?
침실. 침대 옆쪽에 거울 놓고 마주보는 쪽에 화장대 겸으로 선반을 두었다.
저녁은 여전히 한식. 남은 두부와 양념장, 샐러드, 밥과 달걀후라이, 그리고 이제 지겨워지는 미역국. 그래도 식탁에서 먹으니 뭔가 감개무량.
식탁에 접시도 여러개 올릴 수 있고! 미드도 보면서!
밥먹고 불현듯 그림을 사서 집에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만 있으면 완벽할텐데 하는 생각에 어차피 주말이니 한 번 가볼까 하고 유빌리지로 향했다. 그리고 모니터 TV에 아마존 TV 스틱을 꼽으면 넷플릭스나 아마존 비디오를 볼 수도 있으니까, 그것도 살 겸 해서.
일단 아마존 북스토어에서 TV스틱 클리어!
세일을 해서 또 싸게 샀다. 프라임 가격으로 $27 정도 했나? 그리고나서 그림을 보러 갔다. 근데 그림이 마땅한 게 없네… 생각보다 비싸고 말이야.
그나마 맘에 들었던 그림 근데 $40이나 했다
그래서 그냥 그림은 포기. 온라인에서 사거나 나중에 이케아에 가서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갑자기 세포라로 향했다. 그리고 세포라에서 마스크팩 하나 사고…
하고 나면 관리했냐는 소리 듣는다는 마스크팩이랍니다
Mrs Cook에서 작은 종지와 롯지팬 하나 사고, William Sonoma에서 팬케이크 가루 사고…
유빌리지에 딱 2시간 있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너무너무 단 게 먹고 싶어서 트로피 컵케이크에 들렀다. 너무 맛있어 여기 컵케이크. 마침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라고, 초록초록한 컵케이크들이 잔뜩.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맞아 스페셜 컵케이크!
세 개만 사려다가 저 스페셜 컵케이크가 눈에 밟혀 하나 더 사고 우버를 타고 돌아왔다. 그런데…
비주얼 때문에 산 것만 딱 쓰러졌네…
그래도 꿋꿋이 TV를 연결하고, 마리아주 티와 컵케이크와 함께하는 저녁 티타임.
충분히 만족스럽지 뭐
옛날 언젠가 때려쳤던 Suits, 아마존 비디오에서 공짜로 틀어주길래 다시 보는 중
깨끗이 다먹고 자자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