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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사라졌어
Day+034 @Suzzallo Starbucks에서 쓰다
Day+043 @Starbuck Reserve Roastery에서 이어서 쓰다
어제 남은 재료로 점심을 만들어먹었다. 혼자 살면 항상 같은 음식을 이어서 두 번씩 먹어야한다.
어제와 비슷하며 다르다 피클은 더 맛있어짐
다시 디저트 먹는 병이 도져서… 트레이더 조에서 예전에 사둔 와플을 구워먹었다. 근데 시럽도, 과일도 없어서 뭔가 심심한 맛.
너무 많이 먹었음
근데 이 날 뭔가 너무 많이 먹었는지, 아니면 전날 너무 달렸는지(?) 피곤이 급속도로 몰려와서 잠깐 침대에 누웠다가 3시간인가를 자버렸다. 시간이 사라져버린 것. 뭔가 도시락도 싸서 학교로 가져가려고 했었는데 다 물거품이 되고 너무 한심하게 하루를 보내버렸다.
급할 때 주로 먹는 것
뭔가 적당한 속도, 적당한 거리…가 중요한 것처럼 느껴진다. 적당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할지도 모르지.
어쨌든 저녁 시간에는 몇 시간 동안 자기소개를 연습했다. 내일이 iMed meeting이 있는 날이기 때문에. W 교수가 어제 메일을 받고 그 미팅에 초대해주었다. 매주마다 있는 미팅인 것 같았는데, 내일 마침 새로운 박사생도 오니까 소개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것.
그래서 영어 자기소개를 준비했다. 2-3분 정도 말할 분량인데도 왜 이렇게 떨리는지. 안 외운 티를 내려고 엄청나게 노력하며 좌절했다. 아 진짜 말을 좀만 더 잘했어도 좋았을까? 모든 사람들이 영어는 어쨌든 시간 문제이고, 조금씩 늘고, 평생동안 숙제라고 하는데… 어쨌든 하루아침에 좋아지진 않기 때문에 쉽지 않다. 심적으로도 부담스럽고. 여튼 계속 외우다가 집을 치우고 자기로 했다. 내일 오전 10시까지 나가려면 빨리 자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