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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의 시차와 적응
Day+034 @Suzzallo Starbucks에서 쓰다
Day+046 @스튜디오에서 쓰다
월요일은 항상 적응이 힘들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월요병은 여전하다는 소리. 아침에 8시쯤 눈을 떠서 주스를 한 잔 마시고, 씻고 준비해서 나왔다. 11시에 있을 PI 미팅에 한 번 가보려고. 수잘로 스타벅스에 들러서 커피를 한 잔 사들고 가는데… 처음 가면서 별 생각이 없었던 게 화근이다. 대체 CSE 203이 어디람? 당연히 Seig인 줄 알고 그 건물을 헤매다가 아무리 봐도 정말 2층에 203호만 없어서 그제서야… “아, 여기가 아닌가?”하면서 나섰을 때가 이미 11시를 훌쩍 넘어서였다. 뭐 어차피 오늘 별다른 이슈는 없었다고는 하는데… 아쉽지만 다음주를 기약하기로.
대신 IMA에 들러서 멤버십을 등록하고 왔다. 쿼터에 $87 정도이니, 한 달에 5만원쯤 한다고 보면 된다. 잘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IMA까지 가는 게 운동이기 때문에 뭐, 여러 모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IMA까지 가기만 해도 운동을 하기는 하는 것.
근데 생각보다 안에 너무 근육근육한 사람들이 많아서 좀 무서웠다. 재밌는 운동 하고 싶은데… 뭐가 재밌는지도 모르겠고, 뭘 해봤어야 알지. 테니스나 스쿼시를 해볼까.
프로그램 리스트가 이거 말고도 꽤 있었다
암튼 일단은 체육관 전체 멤버십만 등록하고 집에 돌아와서 어제 다듬어둔 양배추와 당근으로 코울슬로 만들고, 파스타 면 삶아서 앤초비와 야채 잔뜩 때려넣고 파스타 만들어 먹었다. 오븐에 아스파라거스 좀 구워서 추가하고.
정체불명의 파스타
밥먹고 앉아서는 밀린 일기들을 한가득 썼다. 일은 잘 안되고… 뭘 해야할지 계획을 쭉 세워야 하는데. 추진력이 잘 안생기는 듯하다. 갑자기 생각난김에 앱이로드 후배인 Y의 생일선물을 결제했다. 킨들을 가지고 있으니 소액의 아마존 카드를…
아마존 기프트카드가 내가 받아본 선물 중에 실용성이 역대급이었음
저녁시간이 다되어오는데, J로부터 연락이 왔다. 여행을 다녀왔는데 시간이 되면 저녁이나 먹자고. 유딕 애브에 있는 홍콩 음식점으로 갔다. 버블티와 몇 가지 홍콩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열심히 떨었다.
흡족한 저녁식사. 홍콩 사람들이 집밥 맛이 난다고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J가 장보는 데 같이 가서 트레이더조를 한바퀴 쭉 둘고, 과자도 추천을 받았다. 오늘 하루 끝.